일본 정부는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본부에 최초로 자위관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지지(時事)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육상자위대 소속 여성 자위관을 연내에 나토에 파견할 방침을 굳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자위관의 계급은 중령급인 '2좌'이며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PKO, 해적대처 등 활동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입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토에 자위관을 파견하는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지난 7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자위대 활동 범위를 넓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나토본부에서 진행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때 해양안보, 방위전문가 교류, 사이버 방위, 인도적 구호, 재난 구조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개별 파트너십 협력프로그램(IPCP)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