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지구 상의 어떤 목표도 1시간 내에 신속 타격할 수 있는 방대한 전략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북한도 타격 목표로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군이 최근 개발한 '전 세계 신속타격 계획' 전략은 중국을 제1 타격 목표로 하는 외에 북한, 이란, 국제테러단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15일 러시아 일간 '모스크바 콤소몰레츠'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의 새 전략은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탄(ICBM)이나 극초음속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발사하고 극초음속 전폭기를 출격시켜 지구 상의 어떤 목표도 1시간 내에 타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서방과 아랍국가들의 지원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 국가'(IS) 격퇴에 나선 미국이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서 새 전략을 구사할지가 주목된다.
미군의 신속 타격 목표에는 국제테러단체의 군사 시설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미군의 새 전략은 우선 적군의 이동식 발사대를 포함한 미사일 발사장치, 지휘소, 핵 시설 등을 타격 목표로 하고 있다. ICBM이나 SLBM 등의 공격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폭기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는 미군의 1차 타격 목표에 자국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1일 미군의 새 전략에 맞서 자국식 '전격 타격 시스템'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밝혔다.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러시아군은 기본적으로 방어 전략위주이기 때문에 미군의 새 전략에 대응할 신무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의 새 전략은 실행에 옮기는 데 문제점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우선 미군은 ICBM 등 공격성 전략 무기 예산 감축 정책으로 말미암아 ICBM이나 SLBM 등의 탄두를 재래식 폭약으로 전환하더라도 예산상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극초음속 전폭기의 개발에 앞으로 7∼10년이 걸린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밖에 미군이 어떤 탄두를 장착하더라도 IBCM을 대량 발사할 경우, 러시아와 중국의 핵 보복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