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초에만 8점을 뽑아내며 11-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6승6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2승68패)와 격차를 4경기로 더 벌렸다.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17점이나 뽑았다. 당시 스코어 17-0은 1958년 다저스가 서부지구로 들어온 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거둔 가장 큰 점수차의 영봉승이었다. 15일에는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덕분에 4점을 내고도 이겼고, 하루 쉰 방망이가 이틀 만에 다시 터졌다.
다저스는 1회초 맷 켐프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냈다. 5회초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초 다저스 타선에 불이 붙었다.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공과 후안 유리베,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무사 2, 3루에서 디 고든의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6-3. 다저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1사 후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 2루타, 크로포드의 희생 플라이, 유리베의 적시 2루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3점을 더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