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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내 역사관·가치관은 이미 검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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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호 "내 역사관·가치관은 이미 검증돼"

    • 2014-09-18 07:01

     

    이인호(78) KBS이사회 신임 이사장은 17일 "내 역사관과 가치관은 1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KBS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사장 선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10여분간 모두 발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역사학자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아야하며 시류에 따라 쏠리면 역사학자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 과가 다 있으며 어느 한쪽만 들여다보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S 이사장으로서 방송의 공공성과 공영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게 내 책무"라며 "역사관이나 자격시비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이사장의 선임에 반발하며 지난 4일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KBS이사회 야당측 이사 4인(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이 이사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사회 참석은 거부했다.

    KBS이사회 사무국은 이 이사장의 이날 발언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18일 오전 KBS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야당측 이사들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 이사장의 발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측 이사들은 "국민들은 국민의 방송 KBS의 최고의결기구의 수장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우리 4인 이사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논란되었던 사안에 대해 이 이사님께서 공개적,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사회 측은 야당측 이사들이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이사회의 파행이 계속되면 야당측 이사들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기에 파행은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다각도로 야당측 이사들과 접촉해 이사회 참석 권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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