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관광지들이 입장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여론의 눈총을 받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전국 곳곳의 관광지들이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잇따라 입장료를 올리면서 100위안(약 1만7천 원)을 훌쩍 넘는 곳이 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 있는 국가 최고 등급(5A급) 관광지인 단샤산(丹霞山)은 평일 160위안, 명절과 휴일 180위안이던 입장료를 지난 1일부터 일률적으로 200위안으로 올렸다.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싼샤(三峽)댐 부근에 있는 싼샤대폭포는 지난달 공청회를 열어 현재 98위안인 입장료를 128~130위안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서부 윈난(雲南)지역 5A급 관광지인 리장위룽쉐산(麗江玉龍雪山)은 지난 16일 입장료를 105위안에서 130위안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허베이(河北)성 바오딩라이위안(保定래<삼수변에 來="">源)폭포도 지난 3일 입장료를 35위안에서 50위안으로 올리는 등 관광지 입장료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유명 관광지들이 입장료 인상에 열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모든 자원은 국민의 것이니 가격 인상도 대중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해야 한다'거나 '왜 모든 것이 오르는데 월급은 안오르나'라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의 류쓰민(劉思敏) 연구원은 "가격을 올리는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며 "운영 비용과 적정 이윤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을 정해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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