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자료사진=AFC)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마지막 관문은 '남북대결'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008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 2010년 대회는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2012년 대회 때는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2014년 대회에서는 매 경기 골을 터뜨린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당당히 결승까지 올랐다. 이승우는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골을 넣으며 4경기서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 외에도 장결희(바르셀로나)와 김정민(신천중) 등 공격진의 활약이 상당해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의 기대감이 크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은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자료사진=AFC)
한국과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다름아닌 북한이다. 한국이 시리아는 7-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것과 달리 북한은 최강팀 호주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앞서 이란과 8강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했던 만큼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체력 소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