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자료사진=대한사격연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가장 먼저 금메달이 가려지는 종목은 바로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이다. 20일 오전 8시에 시작해 오전 10시에 결선을 치른다. 개인 결선에 앞서 본선 성적 합계로 단체전 메달 색깔이 가려지니 첫 금메달은 단체전에서 나온다.
한국은 김장미(22, 우리은행)와 정지혜(25, 부산광역시청), 오민경(28, IBK)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의 주종목이 25m인 점이 조금 걸리지만, 세계선수권 챔피언 정지혜와 오민경이 제 기량을 뽐내면 금메달도 가능하다. 이미 10m 공기권총 단체전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최고 기록은 중국의 1,161점.
결선에서는 역시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m 우승을 차지한 정지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지혜는 2011년 병으로 사격을 떠났다가 1년2개월 만에 복귀했기에 금메달에 대한 간절함도 크다.
마영신 코치는 "정지혜는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 막 돌아와 훈련에 임하고 있고, 현재 필요한 준비는 마친 상태"라면서 "또 정지혜가 그라나다 우승으로 인해 이 대회에서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지혜의 경쟁자는 궈원진(중국)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총을 내려놓았다가 다시 복귀했다. 아시아 최고 기록(본선 392점) 보유자이기도 하다.
진종오와 김장미. (자료사진=대한사격연맹)
김장미 역시 주종목이 아니지만, 깜짝 금메달의 가능성도 있다.
여자 10m 공기권총 다음으로는 남자 50m 권총의 진종오(35, KT)가 금빛 총성을 울릴 예정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진종오지만, 이번에는 여자 10m 공기권총 다음으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여자팀에 양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영래(32, 청원군청), 이대명(26, KB국민은행)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까지 20일에만 두 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