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교육부는 올 4월 1일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6만 7,806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026명이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6년 첫 조사에서 9천389명 이후 매년 6천∼8천 명씩 늘어나 8년 만에 7배로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전체학생의 1.07%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섰다.
전체학생은 출산율 감소로 매년 20여만 명 감소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은 꾸준히 늘어 다문화가정 학생은 3~4년내 1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 중 어느 한쪽 또는 양쪽의 국적이 중국(조선족 포함)인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일본(19.5%), 베트남(16.5%), 필리핀(14.3%), 태국(2.2%), 몽골(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모의 국적이 베트남인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지난해 6천310명에서 올해 1만 1천218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부모가 베트남 출신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경북(1천329명)과 경남(1천260명)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0%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