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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 중국 전인대 선거안 반대 휴업투쟁

아시아/호주

    홍콩 대학생, 중국 전인대 선거안 반대 휴업투쟁

    • 2014-09-22 23:03

     

    홍콩 대학생들이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보통선거 안에 반대하며 휴업 투쟁을 시작했다.

    홍콩의 24개 대학의 학생 수천명은 이날 오후 홍콩 중문대에서 집회를 열고 일주일간의 동맹휴업을 선언했다.

    전인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홍콩 정부의 보통선거 안은 1천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게만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부여해 사실상 중앙정부의 입맛에 맞는 '애국적' 행정장관만 뽑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시민단체인 범민주파와 대학생들은 선거 안이 반중국 성향 인사의 입후보를 막으려는 방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집회가 열린 중문대에는 대학생 외에 시민단체 회원들과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중고생들은 이번 주중 휴업 투쟁에 공식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학교수와 교직원 약 400명도 대학생의 휴업 투쟁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 100여 명은 동맹휴업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무료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업 참가 대학생들은 23일부터 엿새간 홍콩 정부와 입법회(한국 국회 격) 주변 타마르 공원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범민주파도 다음 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여서 보통선거 안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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