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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피랍 프랑스인은 사진·여행 좋아하는 산악가이드

유럽/러시아

    알제리 피랍 프랑스인은 사진·여행 좋아하는 산악가이드

    • 2014-09-23 17:23

    테러단체 인질 살해 협박에도 프랑스 총리 "협상 않겠다"

     

    최근 알제리에서 납치된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55)은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에 있는 메르콩투르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산악가이드이다.

    구르델은 알제리인 2명과 함께 지난 21일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동맹 집단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에 납치됐다.

    구르델의 어머니는 "우리에게 닥친 고난"이라며 아들을 걱정했다고 현지 주간지 르푸앵이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구르델의 어머니는 "아들이 산에 오르려고 지난 20일 알제리로 떠났다"며 "일요일(21일)에 마지막으로 전화했을 때 '이틀간 산행을 하는데 조만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르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이드 자격증으로 산에 오르고 산을 얘기하면서 살고 있다"고 적어 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준드 알 칼리파는 전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프랑스 라디오인 유럽1과 인터뷰에서 "납치단체와 결코 협상이나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며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굴복해 조금이라도 물러나면 그들이 승리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에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미국의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동참해 지난 19일 공습을 개시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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