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탐사 우주선인 STEREO가 지난 23일 촬영한 태양의 CME(코로나질량방출) 장면 (사진 출처=NASA)
지난 23일 태양에서 태양물질로 이뤄진 거대한 구름이 우주로 분출됐다.
25일 NASA(미항공우주국)에 따르면 CME(코로나 질량 방출)로 불리는 이 거대 태양구름은 태양의 오른쪽 부분에서 발생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NASA의 STEREO(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 태양지구관계관측소) 우주관측선을 통과했다.
이 CME의 이동 속도는 태양에서 떠날 당시 초속 6,500~7,200km로, STEREO가 CME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다.
STEREO 외에 NASA의 태양역학관측 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과 유럽우주국과 NASA의 소호태양관측위성(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도 이번 CME를 관측했다.
2012년에 발생한 CME는 지구 쪽으로 이동하지 않은 반면 이번 CME의 경우 매우 규모가 크고 진행방향도 지구쪽이어서 과학자들이 CME의 기원과 우주여행 과정을 연구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STEREO와 지구에 보다 가까이 위치한 두 관측위성의 CME 자료는 지난 2012년 발생한 CME의 모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전에 발생한 CME가 이후의 보다 큰 CME의 진행 통로를 만드는 역할을 함으로써 뒤에 발생하는 보다 큰 규모의 CME가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데이터는 CME의 기원과 지구로 진행할 CME를 미리 예측하는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된다.
태양에는 두 가지 종류의 폭발이 발생한다. 태양플레어(solar flare)와 CME이다.
태양플레어는 에너지와 엑스선이 만들어져 빛의 속도로 8분만에 지구에 도달하는 것과 달리 CME는 태양물질로 이뤄진 대형 가스구름으로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1~3일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