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中, 어딜 감히!' 女 하키, AG 최다 金 타이틀 수성

스포츠일반

    '中, 어딜 감히!' 女 하키, AG 최다 金 타이틀 수성

    16년 만에 AG 정상 탈환

    '드디어 넣었다' 김다래(12번)가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중국과 결승전에서 3쿼터 선제골을 넣은 뒤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인천=황진환 기자)

     

    한국 여자 하키가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아시안게임 연속 우승 최다 기록을 지켜내며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선학하키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강적 중국을 1-0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이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9번 중 5번째 우승을 거두며 통산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을 거둔 아시아 최강. 반면 1986년 서울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쌓았던 한국은 그 사이 은메달만 두 번 걸었다. 부산과 2010년 광저우 대회였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에서도 중국이 5위, 한국이 9위다.

    한국은 4년 전 정상 탈환에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됐다. 승부타 접전 끝에 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만약 이번 대회도 우승을 내준다면 4회 연속 최다 우승 타이틀을 중국과 나눠갖게 될 판이었다.

    광저우의 아픔 이후 대표팀은 절치부심, 타도 중국을 외치며 설욕을 노렸다. 지난 4월 친선전에서는 1-0으로 이기며 자신감도 키운 끝에 대어를 낚았다.

    1, 2쿼터 전반까지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열띤 중원 싸움으로 슈팅을 한번씩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박미현(kt)은 골문 왼쪽에서 선제골 기회가 왔지만 슛이 빗맞았다.

    하지만 후반 승부를 갈랐다. 3쿼터 10분 40초 김다래(아산시청)가 천금의 결승골을 넣었다. 박기주(한국체대)가 밀어준 공을 슈팅 서클에 있던 주장 김종은(아산시청)이 받아 슛을 쐈고,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자 김다래가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잇따라 페널티 코너를 얻어내는 등 중국을 밀어붙였다.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일 대 일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장수지(아산시청)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