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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이르면 내년 1~2월 백신 보급 가능"

(사진=유투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라카 5개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7,178명, 사망자는 3,338명이라고 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3,696명 감염에 1,998명 사망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기니에서는 감염자가 1,157명, 사망자는 710명이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2,304명이 감염됐고 622명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는 20명 감염에 8명이 사망했고, 세네갈은 감염자 1명이다.

발병 초기에 비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가장 효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2개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상황이 심각한 만큼, 국제협력을 통해 통상 2~4년 정도 걸리는 임상시험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이르면 내년 1~2월에 백신을 양산·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는 성명에서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성 질병연구소(NIAID)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 캐나다 정부에서 기증한 백신이 임상시험에 적합한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GSK와 NIAID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 1단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은 이번 달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 1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 개발을 안전하고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또 영하 80도에서 백신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달 30일 처음 발생한 가운데 2번째 감염 의심환자가 생겨 미국 내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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