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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걸리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美연구팀>

미국/중남미

    "통풍 걸리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美연구팀>

    • 2014-10-06 10:48

     

    관절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류머티즘·알레르기·면역과의 최현 박사가 1995-2010년 사이에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만5천여명과 통풍이 없는 13만7천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통풍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특히 여성환자에게 두드러져 통풍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71%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통풍환자의 당뇨병 발병률은 22%로 여성환자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았다.

    통풍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절대적인 위험은 여성이 5%, 남성은 3%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풍과 당뇨병의 공통 위험요인인 체중, 연령 등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통풍이 당뇨병의 일반적인 위험요인들과는 관계없이 당뇨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풍과 당뇨병이 연관성이 있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통풍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낮은 강도의 만성 염증이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최 박사는 설명했다.

    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증가하면서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되면서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육류나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 귀족질환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통풍이라는 병명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류머티즘 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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