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조심해야겠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9일부터 시작돼 초겨울인 11월 중순에야 끝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삼성-두산의 한국시리즈 7차전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가을의 전설'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올해는 11월 중순에야 끝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17일 이후 하루를 쉰 뒤 곧바로 치러진다.
19일부터 정규리그 3, 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PO)가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정규리그 2위와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시 5전 3승제의 PO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부터 7전4승제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와 PO 승자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가 보름 정도 중단되면서 예년보다 늦어졌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리그가 진행되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 때도 한국시리즈는 11월 10일에야 끝났다. 역대 가장 길게 진행된 시즌이었다. 아시안게임이 없던 해는 현대(현 넥센)와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9차전까지 갔던 2004년 11월 1일이 가장 길었다.
만약 올해 한국시리즈가 11월 11일 6차전까지만 간다고 하더라도 역대 가장 늦은 시즌이 된다. 7차전은 11월 12일에 열린다. 5차전에서 끝난다면 11월 9일이다. 한층 더 추워진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로 연기된다. 연장전은 15회까지며,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무승부가 발생해 정해진 일정에도 시리즈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튿날 무승부가 생긴 구장에서 다시 한번 경기가 열린다. 다만, 한 시리즈에서 두 번 이상의 무승부가 나오면 1일 이동 후 연전으로 경기한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평일에는 저녁 6시30분,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입장권 예매처와 중계일정 등은 추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