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폴란드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아담 나바우카 감독이 독일에게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뒤 "역사를 만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폴란드는 12일(한국 시간)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폴란드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독일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역사상 처음. 두 팀의 역대 전적 1승 6무 12패가 됐다.
독일은 이날 패배로 유로 지역 예선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독일이 지역 예선에서 패한 것은 2007년 10월 체코전(0-3패) 이후 약 6년 만이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는 나바우카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다. 나바우카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우리는 승리를 목표로 싸왔고, 세계 축구 챔피온과의 경기에서 조금의 운도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나바우카 감독은 "이번 승리로 우리는 최초로 2시합에서 승점 6을 손에 넣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기뻐했다.
폴란드는 독일전 승리로 조 선두에 나섰고 1승1패가 된 독일은 아일랜드(2승)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