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독점관리 하고 있는 코스콤(koscom)이 영업이익 감소에도 임원진 연봉은 과도하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의원이 코스콤으로부터 받은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기준 4억 원, 감사가 3억 1,000만 원, 상임이사가 3억 2,000만 원이다.
공공금융기관들 가운데 기관장 연봉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2억 5,000만 원, 기술보증기금이 2억 4,00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코스콤 사장의 연봉은 공공금융기관들 중 최고수준이다.
코스콤은 그러나 영업이익 면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총 418억 원을 감소시키는 등 '연봉 값'은 못하고 있었다.
코스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원인은 지난 2년간 영업수익은 180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59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콤의 영업비용 증가분 598억 원 중 인건비 증가분만 177억(30%)이었다.
이학영 의원은 "임원연봉 자진삭감을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코스콤 전체 임직원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