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연도별 정부 광고 집행 현황. KBS, MBC, SBS는 본사와 지사를 포함한 전체 수치이며, 종편(채널A, TV조선, JTBC, MBN) 2011년도 실적은 12월 개국에 따른 1개월치 실적이다. (자료=유은혜 의원실 제공)
박근혜 정부 들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정부 광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이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정부 방송광고액 중 9.7%였던 종편과 보도채널에 대한 광고비 비중은 2012년 11.5%, 2013년 14.8%, 2014년 8월 기준으로 16.5%까지 증가했다.
정부 방송광고액이 13.7% 감소한 지난해에도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의 비중은 3.3% 증가한 14.8%를 기록했다.
특히 이 시기 지상파 3사의 광고액수는 줄어들었지만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의 광고액수는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JTBC의 경우, 전년 대비 15.4% 줄어든 7억 6천만 원의 광고비를 수주했고, 비중도 줄곧 1% 미만에 머물렀다.
유은혜 의원은 "언론의 성향에 따라 정부 광고 집행이 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광고 집행 내역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