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이틀이나 쉬었지만, LG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시원한 홈런포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따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성훈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2위 넥센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LG는 19일 1차전에서도 홈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2루에서 최경철의 3점포가 NC를 무너뜨렸다. NC 김경문 감독도 "3점 차는 버틸 수 있는데 6점 차가 되면서 선수들도 흔들렸다"고 말했다.
2차전 역시 홈런포로 NC를 잡았다.
사실 득점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2회초에는 스나이더의 볼넷과 최경철의 기습번트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3회초 역시 선두 정성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4회초에도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보내기 번트 실패와 더블플레이, 스퀴즈 실패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찬스를 날렸지만, LG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1회초 정성훈의 선두타자 홈런과 4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수비도 깔끔했다. 1회말 선두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 1사 1, 2루에서는 2루수 김용의의 점프 캐치와 함께 더블플레이를 완성시켰다. 6회말는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과 도루 저지 등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