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윤창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이 혁신해야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서 개최된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 경제는 엔저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경쟁국들의 추격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런 시기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면, 기업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의 R&D 센터가 창조경제를 위한 대·중소기업 R&D 협력의 거점이 된다면 동반성장 생태계는 더욱 활기차게 될 것"이라면서 LG사이언스파크가 LG그룹 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엔지니어링 양성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를 실행하는 대·중소기업 R&D 협력의 거점이 되어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구본무 LG 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곳에는 LG 계열사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학교와 지역사회 등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경제의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LG 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그룹 10개 주요 계열사의 연구소를 한 곳에 집적한 연구단지로 2020년까지 4조원이 투자돼 9만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