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6)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 불명인 가운데 의료진이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소속사를 통해 23일 공식 밝혔다.
신해철이 입원 중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전날) 수술 후 혈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의식은 없고 동공 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향후 뇌손상 정도를 최소화하고자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또 "(심정지) 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싼 심막 내부에 액체 또는 공기로 인한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지난 22일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며 "복강 내 유착 및 장 손상이 있어 장 절제 및 유착 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준 뒤 개방 복부 상태로 수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