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의료진의 신뢰도를 판단할 때 의료진의 태도보다는 의사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전국 5개 대학병원 전문의 169명과 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료실에서 환자 호칭과 의사 복장 선호도’ 연구 결과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경우 ‘의사의 복장이 신뢰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은 49.7%로, ‘의사의 태도가 신뢰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23.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의사들도 자신의 복장을 태도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사의 55.6%가 환자를 대할 때 자신의 복장이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 반면, 태도가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45.6%에 그쳤다.
환자들은 신뢰를 주는 의사의 복장으로는 ‘흰 가운(70%)’을 선호했으며, 가운 안의 복장으로는 ‘와이셔츠와 넥타이(66%)’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컬러가운(24.6%), 평상복(5.1%)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수술복은 0%로 조사돼 불편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BestNocut_R]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간의 명칭에 대한 선호는 일치하지 않았다. 환자들은 의사로부터 ‘○○○님’ 51.0%, ‘○○○씨’ 29.2% 등 주로 이름을 불리길 원했지만, 의사들은 ‘환자분(40%)’으로 부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인사와 관련해 의사, 환자 모두 ‘앉은 채로 인사하며 맞이하는 것’을 대체로 선호했으나, 남자 환자들은 ‘의사가 일어서서 인사해주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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