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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무상급식 한달, 학부모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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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무상급식 한달, 학부모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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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조사 94.8% '보통 이상'…급식 질적 유지에 대해서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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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시행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교육당국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도 급식의 질과 정책의 지속성 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었다.

    1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별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와 서울시의원 등 10여명과 자치구별 급식소위원회 위원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무상급식 학부모 평가회'가 열렸다.

    허광태 시의회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학생들에게 눈칫밥을 안 먹이고 식생활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한 지 한 달을 맞았다"며 "무상급식을 먹는 학생들을 보면서 미래를 짊어질 기둥들에게 큰 선물을 해줬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경과보고에서 최옥수 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94.8%가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최 과장이 인용한 조사 결과는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시교육청이 학부모 1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생산자와 생산지를 표시하는 이른바 '얼굴 있는 급식'에 대한 만족도는 98.2%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학교급식의 맛을 묻는 질문에도 70.9%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친환경 우수 식재료의 사용으로 급식의 맛과 질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식재료 이력추적관리제가 잘 시행되고 있으며, 얼굴 있는 급식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박창희(46)씨는 "쌍둥이 자녀를 둬서 한 명당 월 2만 5천원씩, 연간 60만원을 급식비로 썼는데, 무상급식 시행 이후 그만큼 가계 지출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긍정 일변도인 시교육청의 분석과는 달리 학부모들은 급식의 질 유지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학부모 이진순(46)씨는 "6학년의 경우 예전과 똑같은 2천450원을 한 끼 급식비로 내면서도 급식의 질은 더 떨어졌다"며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과 단가를 맞추려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자녀를 둔 김삼애씨는 "무상급식을 하면서부터 토요일 우유급식이 사라졌다"며 "무상급식과 함께 우유급식도 계속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옥경씨는 "고학년인 5~6학년은 사춘기도 겹쳐있고 예민한 상태"라면서 "고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등 고학년에 대한 의견이 정책에 더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욱 의원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중앙정부가 무상급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 개정 등을 꾸준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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