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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LG-KT의 한숨, 아시안게임 후유증에 몸살

    '참, 헤어나기 어렵네' 김진 LG 감독(왼쪽)이 31일 삼성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모비스와 경기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전창진 KT 감독.(잠실, 울산=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홈 4전 전패를 끊고 안방 첫 승을 거뒀다. 창원 LG와 부산 KT는 아시안게임의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80-75 승리를 거뒀다. 지난 29일 부산 KT전까지 이상민 감독 부임 뒤 첫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특히 홈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지난 2월 16일 전주 KCC전 이후 홈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은 이날 울산 모비스에 패한 KT, LG 등과 함께 공동 7위(3승6패)로 올라섰다.

    리오 라이온스가 28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잡아내며 1순위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뽐냈다. 신인 2순위 김준일도 18점 4리바운드로 지난 시즌 1순위이자 신인왕 김종규(9점 8리바운드) 앞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동준(14점)까지 빅맨 3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LG 골밑을 유린했다. 이정석(8점, 3점슛 2개)과 이시준(7점) 등 가드진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2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에서 5개에 그쳤다. 종료 35초 전 79-75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LG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신인왕 김종규가 체력 저하로 힘겨워 하는 데다 주포이자 지난 시즌 MVP 문태종(39)이 회복을 위해 개점휴업 중이다.

    모비스는 울산 홈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6점, 11리바운드), 문태영(21점)을 앞세워 KT를 85-79로 대파했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7승2패가 되면서 1위 고양 오리온스(8승1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전 10연패를 당한 KT는 올 시즌 5연패 팀의 불명예를 안았다. KT 역시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주포 조성민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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