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적을 보여준 캔자스시티 로열시가 프랜차이즈 스타 빌리 버틀러(28)와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버틀러는 캔자스시티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버틀러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버틀러는 팀에 남고 싶어 한다. 결국 캔자스시티와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내년 1,250만달러로 버틀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스몰마켓 팀인 캔자스시티는 100만달러 바이아웃 금액만 주고 버틀러와 이별했다.
버틀러는 올해 타율 2할7푼1리, 9홈런에 그쳤다. 2011년부터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방망이까지 식었다. 최근 3년 동안은 800만달러씩 받은 상황에서 성적이 더 떨어졌는데 1,250만달러의 거액을 지불하기 힘든 상황이다.
버틀러는 "나는 로열스를 위해 뛰고 싶다"면서 "아무도 챔피언십 팀을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정하기가 더 어려웠다.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옵션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시 버틀러가 남길 원한다.
데이튼 무어 단장은 "버틀러는 우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는 버틀러와 함께 하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고 싶다"면서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버틀러가 팀에 남길 원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1,200만달러 옵션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버틀러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