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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투자=성적' 전북이 입증한 분명한 사실

    K리그서 사실상 유일한 과감한 투자로 3년 만의 우승

    K리그에서 사실상 우승을 위해 유일하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북 현대는 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자료사진=전북 현대)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분명한 사실을 전북 현대가 입증했다.

    전북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팀 창단 이래 세 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철근 단장-최강희 감독의 '쌍두마차'가 이끄는 2005년 이래 FA컵(2005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06년), K리그 3회 우승까지 1994년 창단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전북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큰 손'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클럽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다른 경쟁 팀들이 지갑을 꽁꽁 싸매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할 정도로 완벽한 전력을 구성했다. 전북의 투자가 K리그 여러 클럽 운영의 숨통을 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시즌 중반에는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던 신형민을 친정팀 포항보다 한발 앞서 데려오는 데 성공했고, 그의 영입은 조기 우승 확정에도 큰 힘이 됐다.

    당장 성적을 위해 1군 팀에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브라질로 전지훈련도 나섰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프랑스 명문 클럽 올랭피크 리옹과 협약을 통해 양 구단의 발전을 위한 협약도 마쳤다. 유럽 명문 클럽의 장점만을 본떠 만든 클럽하우스도 전북의 자랑거리다.

    전북의 투자는 눈앞의 우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유소년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덕분에 김현(제주) 등 전북 출신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북 유소년 출신 공격수 김신은 현재 리옹에서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전북에서 은퇴한 김상식도 리옹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전북의 성공은 곧 모기업의 성공으로도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를 활용해 현대자동차는 아시아 곳곳은 물론, 브라질에서도 상당한 인지도 확산 효과를 경험했다. 특히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축구단을 활용한 현대차의 인지도 상승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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