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김광현(26, SK)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SK는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따른 최종 응찰액을 200만달러로 접수받았다"면서 "내부 회의, 김광현과 면담을 통해 선수의 오랜 꿈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광현은 SK에서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수용 여부를 전달하면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에이전트 MDR매니지먼트와 함께 30일 이내에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당초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0만달러라는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광현의 의지가 강했고, SK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김광현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주신 구단과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한 SK 와이번스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