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톱3의 주인공 김필, 임도혁, 곽진언. (CJ E&M 제공)
왜 굳이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여야만 했을까.
치열한 경쟁 끝에 '슈스케6' 톱3에 이름을 올린 곽진언, 김필, 임도혁. 누군가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활동을 했으며, 누군가는 그저 노래가 하고 싶은 학생이었다. 공통점은 단 하나, 인생을 걸 정도로 음악이 좋았다는 것 뿐이다.
살아온 삶도, 추구하던 음악도 달랐던 이들이 '슈스케6'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봤다.
김필은 1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좀 클래식한 것을 좋아하는데 '슈스케6'가 가장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30대가 되기 전, 20대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에 매진하고 몰두할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미 홍대 거리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오디션 제의도 많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자신의 음악색깔과 맞는 '슈스케6'를 선택했다.
그는 "(대부분의 오디션 제의가) 팀에 합류하는 방식이 많았다. 원하는 음악색깔과 맞지 않아 피하거나 정중히 거절하거나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필처럼 홍대에서 음악을 했던 곽진언은 "지원 동기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또 저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슈스케6'를 나온 후에 많이 성장했고, 하루하루 음악적으로 배울 것이 많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톱3 출연자 임도혁이 '슈스케6'를 선택한 이유도 음악에 있었다.
그는 "다른 오디션에서 많이 탈락했다. '슈스케'를 보면서 외모가 아닌 노래만으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슈스케6'에 나오기 전까지 그는 그저 노래하기를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 별로 좋지 않았다.
임도혁은 "저에게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