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
광물자원공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볼리비아 자원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책자를 만들었다 폐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상득 전 의원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볼리비아를 다섯 차례나 방문하며 리튬 개발에 공을 들였는데 광물자원공사가 2011년 이 전 의원의 출장 기념사진을 화보로 만들어서 홍보책자까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물자원공사가 이 책을 수거해서 폐기한 정황이 최근 포착됐다"면서 "그런데 광물자원공사는 이런 책자를 만든 적도, 폐기한 적도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자원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형님외교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 홍보에 열을 올렸던 광물자원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하루 빨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