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K)에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을 요청한 KIA 에이스 양현종. 사진은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때 경기 모습.(자료사진=박종민 기자)
KIA 타이거스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왼손 투수 양현종(26)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비공개 입찰) 요청을 했다.
양현종은 올시즌을 마치며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소속팀인 KIA에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KIA는 양현종의 의사를 존중해 이날 KBO에 포스팅 요청을 했으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
KBO는 이날 곧바로 메이저리그(MLB)사무국에 "왼손 투수 양현종을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달라"고 요청했다. MLB 사무국이 각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리는 순간부터 나흘 동안 비공개 입찰이 열린다.
MLB 사무국은 입찰이 끝나면 최고액으로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KIA의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MLB 사무국에 통보한다.
KIA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액수를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양현종과 한 달 동안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는다.
이에 앞서 양현종은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양현종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