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담양의 H펜션 업주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펜션 업주는 펜션 운영과 관련해 화재보험 등 가입된 보험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펜션 업주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험사를 통해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재가 발생한 이 펜션 바비큐장은 물론 객실 4개 동이 불법 건축물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결과 화재가 발생한 바비큐장 2곳은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고 객실 4개 동도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건축한 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명의상 펜션 업주와 실제 소유주로 판단되는 업주의 남편인 최모(55)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펜션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최 씨는 광주 모 구의회 의원으로 지난 6·4지방선거에 당선된 초선 구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