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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방카슈랑스 '모르고 가입' 여전히 많아

    (자료사진)

     

    소비자 상당수는 여전히 방카슈랑스와 예·적금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오인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인 '방카슈랑스'는 은행, 지역조합, 증권사, 저축은행의 판매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을 가리킨다.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금융 상품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방카슈랑스 관련 상담 246건을 분석한 결과, 역시 불완전판매에 따른 불만이 65.1%로 가장 많았다.

    상품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거나, 예·적금으로 오인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고 청약 해지시 환급금이나 보험 실효에 따른 불만도 적지 않았다.

    최근 1년간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가입해본 소비자 5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창구에서 권유하거나 은행 직원이 전화로 권유해 가입했다는 소비자도 55%나 됐다.

    이들 가운데 55.7%는 은행측으로부터 "예·적금 또는 펀드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보험이란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49.3%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은행 직원이 보험이란 사실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업비나 판매수수료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표시도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방카슈랑스는 은행 등 점포의 특정 창구에서 판매하고 △판매 창구에 방카슈랑스는 예·적금이 아니란 사실을 명시하며 △판매수수료 등 중요정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게 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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