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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았던 경기도교육청이 20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 후 수정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오후 3시부터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회의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반영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을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경기도교육청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 18일 오후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한 이후부터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누리과정비 전반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해 논의하고 준국고성 예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교육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등은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어린이집 보육료를 최소 2개월 치를 반영한 다른 14개 시·도교육청과 달리 재정난을 이유로 어린이집 보육료 편성을 거부했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협의를 거쳐 수정 예산 제출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보육료 5천679억 원 전액과 유치원 교육비 4천790억 원 중 1.9개월 치인 735억 원 등 6,414억 원의 누리과정 예산이 미편성된 내년 예산안을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