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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유들어보니… "방학 땐 월금 끊겨, 노동강도는 상상초월"

 

▶ 하근찬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총파업을 벌이면서 일부 학교 급식이 중단돼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이들이 왜 거리에 나와야 했는지 그 속이야기를 박지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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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급식조리원, 특수학급 지도사, 도서관 사서 등 비정규직 직원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방학 때 뚝 끊기는 월급 때문이었습니다.

[음향 1]

"지금은 거의 생계비도 되지 않는 20~30만 원…하루 일하면 하루일당…월급제라고는 하지만 전혀 월급제 같지 않는…"

"무늬만 월급제지 방학 때 안주니까…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요…"

방학 때 청소일을 하면서 일당을 받는다고 하지만 기껏해야 한 달에 6~7일 남짓.

그마저도 수당을 적게 주려고 짧은 시간에 과도한 일을 시킨다는 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음향 2]

"방학 때 청소하라고 6일이라고 그러는데…청소일수가 작으니까 청소하려면 밥하는 강도보다 더 쎄게 일해야 한다니까…"

"우리는 돈 없다. 나오지 마라. 개학하자 말자 일이 엄청 쌓이는 거죠."

학기 중 급식 관련 업무 노동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음향 3]

"준비가 엄청 바쁘죠. 그 시간에 내놓으라면 미친 듯이 일하는 거죠. 아이들 식사 끝나고 아이들 나오는 배식하기 위해서 사용됐던 기구들 그릇들 이런 거 다 설거지하고."

내가 쉬면 다른 사람 일이 곱절이 되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수도 없습니다.

[음향 4]

"일이 너무 지치고 힘든데… 급식 인원배치도 너무 적어 한사람이 쉴수도 없고… 같이 함께 일하니까."
"저희가 오래 반복 작업을 하다 보니… 무릅관절 손가락 관절… 대부분 만성적인 근골력계 질환 호소…"

방학 중 최저 생계비를 지급하고 최소 인원을 보장해달라는 요구에 급식대란 운운하는 것은 마냥 서운하다고 합니다.

[음향 5]

"아이들 굶기고 오는 거 가슴 아프죠. 그 아이들 위해서 일을 하는 건데… 하지만 그 아이들 버리고 오는데 얼마나 힘든 결정을 한건지 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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