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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종교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를 받아 종교인 과세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종교인들에게 이제는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71.3%로, '성직자인 만큼 납세를 면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 13.5%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 연령, 지역별 모든 집단에서 '종교인 과세' 의견이 '종교인 비과세' 의견보다 높았는데, 먼저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 여성에서보다 종교인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80.5%가 '종교인 과세' 의견을 나타내 여성 62.2%보다 높았고, '종교인 비과세' 의견은 남성과 여성 각각 8.9%, 18.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82.7%가 '종교인 과세'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20대 79.0%, 50대 76.6%, 60세 이상 66.4%, 30대 51.7%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인 비과세' 의견은 30대 18.8%, 60세 이상 15.1%, 20대 12.5%, 50대 11.1%, 40대 10.4%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종교인 과세' 의견이 '종교인 비과세' 의견보다 높았는데, '종교인 과세' 의견이 가장 높은 지역은 78.1%를 기록한 부산·경남·울산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서울(78.0%), 경기·인천(71.8%), 대구·경북(68.0%), 광주·전라(64.6%), 대전·충청·세종(52.5%) 등의 순이었다.
'종교인 비과세' 의견은 대전·충청·세종이 30.0%로 가장 높았고,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는 각각 5.0%, 8.2%로 낮았다.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의견은 신자나 비신자 모두에게 '종교인 비과세' 의견보다 높았고, '종교인 비과세' 의견은 기독교 신자 집단에서 타 종교 신자 집단에서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교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집단은 불교 신자 집단(80.7%)이었으며, 뒤이어 무교 80.2%, 천주교 신자 67.4%, 개신교 신자 54.1%로 나타났다.
{RELNEWS:right}개신교 신자 중 33.0%가 '종교인 비과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 종교 신자나 무교인 사람들에 비해 종교인에게 납세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높았다. '종교인 비과세' 의견은 천주교 16.7%, 불교 5.6%, 무교 4.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