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을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달 직위 해제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전행정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지난 14일 정 관장의 징계안을 심의해 2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과 정 관장에게 이날 징계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직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다. 정 관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9일 끝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징계 기간이 끝나기 전에 임기가 종료되는데다 정 관장이 징계 결과에 불복해 30일 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낸다 해도 절차상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정 관장의 임기가 끝난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