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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 '내일을 위한 시간'…'카트'의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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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덴 형제 '내일을 위한 시간'…'카트'의 또 다른 얼굴

    복직 위한 한 여인의 고군분투기…"보너스 대신 나를 택해줘"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의 한 장면.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거장 다르덴 형제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손잡은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이 내년 1월 1일 개봉한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복직을 위해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고 설득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을 당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던 수작이다.

    우울증 탓에 휴직을 해야 했던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는 회사에 복직하려 애쓰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힘이 든다. 사측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주는 조건으로 그녀를 해고시키겠다고 나선 까닭이다.

    결국 산드라는 주말을 이용해 이틀 동안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찾아 다니면서 보너스 대신 자기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은 형제 감독으로 공동작업을 하면서 1999년 '로제타', 2005년 '더 차일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011년 '자전거 탄 소년'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한 거장이다.

    형제 감독은 그동안 비전문 배우를 기용해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한데,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는 기존 틀을 깨고 '라 비앙 로즈' '인셉션'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리옹 꼬띠아르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변화를 꾀했다.

    다르덴 형제와의 만남에 대해 마리옹 꼬띠아르는 '그들이 나를 자신들의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정말 놀라웠고 어떤 이야기이든지, 어떤 역할이든지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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