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직원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내놨다.
서울시는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시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부당한 요구나, 폭언·폭행같은 행위를 근절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책은 ▲직장내 괴롭힘 기준, 근절대책 및 지원제도 마련 ▲내부신고 핫라인 구축 ▲준공무직 전환대상자(예정자) 밀착관리 ▲성희롱·언어폭력 재방방지 종합대책 홍보 강화등이다.
서울시는 직장내 괴롭힘 기준 마련을 위해 노무전문가, 인권변호사, 노조관련자 등으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침이 마련되면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을 찾아가 노동인권 교육과 홍보를 실시해 피해 노동자의 구제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5월과 2013년 1월 직접고용 비정규직 1,3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작년부터 청소, 시설·경비 등 간접고용(용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5,996명에 대해 직접고용을 추진했으며 10월 말 현재 5,305명의 직접고용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