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새 외국인 선수 케빈과 함께 연패를 탈출했다. (자료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지난 26일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아가메즈를 보내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케빈을 긴급 영입했다.
케빈은 24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27일 열린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것은 고작 한 차례에 불과했다. 게다가 시차 적응도 문제였다. 김호철 감독도 케빈의 투입을 끝까지 고민했다. 게다가 OK저축은행에는 케빈의 전 소속팀 피아첸차의 주포였던 시몬이 버티고 있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케빈은 V-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26점. 후위 공격으로 7점, 블로킹으로 5점을 올렸다. 서브 득점 하나가 모자라 데뷔전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 반면 3세트 초반부터 벤치에 앉은 시몬은 16점을 기록했다. 케빈은 시몬의 공격을 두 차례나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3-0(26-24 25-17 33-31) 완승을 거뒀다. 3연패 늪을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4승7패, 승점 17점으로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다.
케빈은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1세트 7점, 2세트 3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마지막 3세트에서는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시원한 후위 공격은 물론 어려운 2단 공격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3세트에서 올린 점수만 16점, 공격성공률도 54.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