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4달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랭킹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역대 최저인 69위까지 밀렸다. 박종민기자
한국 축구의 추락이 4달째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한국시각) 발표한 11월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보다 3계단 떨어진 69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56위를 시작으로 한국은 57위(8월)와 63위(9월), 66위(10월)에 이어 4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월의 순위인 63위로 FIFA가 세계랭킹을 산정하기 시작한 1993년 8월 이후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한 한국은 3달 연속 역대 최저 순위를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3번째로 높은 순위가 됐다. 지난달 한국보다 앞섰던 우즈베키스탄(74위)이 9계단이나 하락하며 순위를 맞바꿨다.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는 일본이 53위로 이란(56위)을 밀어내고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A조에 속한 3개국과 차이는 여전히 크다. 오만이 96위로 가장 높고, 개최국 호주는 102위까지 추락했다. 쿠웨이트는 123위다. 북한은 13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