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로스. (자료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타이슨 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3승14패 평균자책점 2.81.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매년 1~3승 밖에 못 올리던 투수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뽑혔다. 연봉은 198만달러. 샌디에이고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시즌 종료 후 로스는 특별한 공을 던졌다. 바로 어린이들을 향한 공이다.
로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300여명의 모나치 학교 학생들과 피자 파티를 열었다.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공이 날아올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집 없이 사는 학생들이었다. 로스는 피자를 직접 잘라 어린이들에게 나눠줬고, 모자에 사인을 해 선물했다.
로스는 "어렸을 때 나도 피자를 좋아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이런 파티를 열 수 있어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로스가 던진 2014년 최고의 공"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뛴 로스의 첫 봉사활동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주변 학교들과 15년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선수들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했고, 실제로 윌 베나블은 수학 선생님으로 변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