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가장 깨끗한 축구를 선보인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14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페어플레이 협회상(AFC Fair Play Associ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 상은 AFC가 주최한 전 연령대의 국가대표팀 및 클럽 대회에서 받은 경고와 퇴장의 합계, 해당 경기감독관이 팀의 긍정적인 플레이(Positive Play), 경기장 안과 밖의 행동, 경기장에서 서포터들의 행동을 평가해 매긴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협회에게 주어진다. 한국은 이란, 일본을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
정몽규 회장은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페어플레이는 축구의 가치를 높이는 명예로운 일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가족과 함께 다른 아시아 국가들 속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출신 개인 수상자는 AFC 및 FIFA 주최 대회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부심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여자 부심상'의 김경민 심판이 유일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올해의 인터내셔널 플레이어' 후보에 올랐지만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팰리스)에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나시르 알 샴라니(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카타리나 리 고리(호주)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클럽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웨스턴 시드니가, 올해의 감독삼은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이 차지했다.
전례가 없는 과감한 투자로 올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 북한도 '올해의 발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