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5년간 제주를 이끈 박경훈 감독은 건강 악화와 후진 양성을 위해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팀을 떠나 전주대 교수로 복귀한다.(자료사진=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의 스토리 메이커' 박경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박경훈 감독이 장석수 대표이사를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5위로 마친 박경훈 감독은 2015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건강상의 이유와 후진 양성을 위해 전주대 교수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제주는 박경훈 감독의 뜻을 존중해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내고 전주대 체육학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박경훈 감독은 2009년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K리그 준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K리그 감독상도 받았다. 특히 구단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2014년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 표창 수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