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부산 KT의 간판스타 조성민이 돌아왔다. 복귀 첫날 연장전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오랜만에 밟은 코트에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KT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해 19점을 올린 조성민을 앞세워 2차 연장전 접전 끝에 93-92로 승리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무릎 연골 부상이 발견돼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조성민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해결사 본능은 여전했다. 조성민은 91-92로 뒤진 2차 연장전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조성민은 1,2차 연장전에서만 10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는 보다 일찍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었다. 1차 연장전의 마지막 순간 찰스 로드의 덩크가 터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로드의 슛이 들어가기 직전에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린 것으로 판명됐다.
삼성은 67-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7초 전 이정석의 동점 3점슛으로 기사회생했으나 끝내 승부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리오 라이온스가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