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朴 "정윤회씨 오래전에 내옆을 떠나" 동생은 청와대 얼씬도 못하게

대통령실

    朴 "정윤회씨 오래전에 내옆을 떠나" 동생은 청와대 얼씬도 못하게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윤회 씨와의 관계에 대해 “전혀 연락도 끊긴 사람”이고 동생 박지만씨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이례적으로 정윤회 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정씨는 이미 오래 전에 내 옆을 떠났고, 전혀 연락도 끊긴 사람”이라고 밝혔다. 비선 실세의 존재 자체를 강하게 부정한 것이다.

    그러나 정 씨는 지난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나 3인 비서관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접촉이라고는 당선 후에 대통령이 나에게 전화 한 번 한 게 전부다. 3인 비서관과는 그런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래 전에 연락이 끊겼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과 불과 2년 전인 대선 직후에 연락을 받았다는 정 씨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지난 4일 한 라디오에서 “솔직히 얘기하면 감사전화 받은 사람이 몇 명 안 된다. 랭킹으로 따지면 몇 명 안에 든다는 얘기니까 그 말 듣고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3인 비서관과 접촉도 없었다는 정 씨의 주장도 이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조 전 비서관의 주장대로 정 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지난 4월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생 박지만씨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는데 어떻게 비선 행세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윤회씨와 동생 박지만 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세간에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 주변에서 권력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 문건파동이 일었다는 분석도 역시 부인한 것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