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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니 받거니'…정윤회와 승마협회 박 전무, 이해관계 맞았나?

정치 일반

    '주거니 받거니'…정윤회와 승마협회 박 전무, 이해관계 맞았나?

     

    ■ 방송 : CBS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12월 08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헤드라인

    ◈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정윤회씨가 이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찌라시로 평가절하했습니다. 야당은 검찰에 또다시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정윤회씨가 승마협회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왜 나왔는지 그 이유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을 국가대표에 선발시키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섭니다.

    ◈ 중국 민간단체가 난징 대학살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일본정부에 처음으로 요구했습니다.

    ◈ 국세청이 가짜 기부금 영수증으로 세금을 돌려받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돼지를 재료로 하는 냉동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전체듣기]


    <승마협회 살생부="" 관철과="" 국가대표="" 선발="" 이해관계="" 맞았나="">

    (자료사진)

     

    ▶ 현 정부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와 승마협회 박원오 전무가 살생부 청탁과 국가대표 선발 등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으며 뒤를 봐줬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난 4월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폭로한 승마협회 내 숨은 실력자 박원오 전 전무.

    공금횡령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박 씨는 2010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승마협회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심판자격이 상실되고 10년 동안 협회 임원을 할 수 없지만, 박 씨는 지난해 심판진으로 복귀한 데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위원으로도 활동한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취재 결과 외부에 드러났습니다.

    승마협회 내부에서는 박 씨가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박 씨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협회 내부 살생부 명단은 어떤 경로를 통해 문체부 등으로 올라갔고 청와대까지 직접 나선 덕분에 박 씨에게 저항한 시도협회장 7~8명은 한꺼번에 교체됐습니다.

    정윤회씨와 같은 강력한 뒷배가 없고서는 불가능한 얘깁니다.

    이 과정에서 정 씨 딸이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이어 서울 유명대학에 들어가는 데 박 씨가 개입했다고는 주장도 나옵니다.

    결국 박 씨는 반대파를 제거한 뒤 자기 사람들로 협회를 구성하고, 또 정 씨는 박 씨로부터 이런저런 도움을 받는 등 서로 필요에 의해 움직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檢, 정윤회씨="" 9~10일="" 출석="" 통보…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정윤회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진위를 가리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내일 정윤회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통화 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정 씨를 상대로 청와대 비서관들과 모임을 한 적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검찰은 주말 사이 관련자들의 통화기록 분석하며 이른바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맞춰보며 실제 회동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정윤회씨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습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정윤회씨에게 내일, 모레 중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세계일보를 고소했지만 야당으로부터 국정 농단 혐의로 고발당해 이중적 위치에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정 씨와 함께 청와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십상시' 의혹에 거론된 관련 인물들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까지 총 1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혹은 수사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세계일보의 보도처럼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과 실제로 모임을 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는지 우선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한 야당의 고발에 따라 이재만 비서관 등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초반에 속도를 올리던 문건 유출 수사는 명예훼손 수사보다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유출자로 의심하고 있지만 청와대 안의 제3의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朴, "문건은="" 찌라시"="" vs="" 野=""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하나"="">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찌라시'라고 평가절하하고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말한 데 대해 야당은 가이드라인을 다시 확실하게 준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대통령 발언의 부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용문 기잡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했습니다.

    그 문건은 찌라시라고 평가절하한 뒤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한 말이지만 모레 아니면 글피 정윤회씨를 소환조사할 검찰에게는 수사지침으로 들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은 한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검찰에 또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예산안의 정시통과로 힘을 받아 경제활성화에 나서려던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문건파동이 대단히 억울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중인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지나치게 구체적인 표현을 써가며 부인하면서 부적절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중국 난징="" 대학살="" 피해자…일본="" 정부에="" 배상="" 요구="">

    ▶ 중국 민간단체가 난징 대학살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일본정부에 처음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선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중국민간단체인 대일배상청구연합회는 난징 대학살 피해자를 대표해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민간차원이긴 하지만 난징 대학살에 대한 중국의 사죄와 배상요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회 퉁쩡(童增) 회장은 일본정부는 77년이 지나도록 대학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퉁쩡 회장은 "일본 법원도 난징대학살을 인정했지만 일본 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퉁쩡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정부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주중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난징대학살 추모일인 오는 13일을 앞두고 중국은 대일본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지난 5일부터 대학살 희생자들의 피해 내용이 담긴 100건의 청원서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청원서에는 당시 일본군이 민가에 침입해 무차별 살인과 약탈, 강간, 방화를 저지른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난징대학살은 일본군이 1937년 난징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30만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역사적 사건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피해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실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뻥튀기="" 기부금="" 발급'="" 종교기관·공익법인="" 손="" 본다="">

    (자료사진)

     

    ▶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한 부당공제로 세금을 과도하게 돌려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세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단체가 적발되면 여기서 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을 역추적하는 건데 지난해 연말정산 검증결과 종교기관과 신자들이 다수 적발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2011년 A 사찰에 350만 원을 기부했다며 기부금 공제를 받았던 B 씨는 지난해 초 국세청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A 사찰이 19억 원 상당의 가짜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B 씨가 제출한 기부금 영수증이 정당한 것인지 입증하라는 겁니다.

    B 씨는 사찰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국세청은 부당공제라며 세금 113만 원을 토해내라고 통보했습니다.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한 부당공제로 세금을 과도하게 돌려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세청이 메스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100만 원 이상 기부금 공제를 받은 사람들을 집중 검증했다면 이제는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단체에서 기부금 공제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역추적도 함께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에는 가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종교기관과 부당 기부금 공제를 받은 신자 다수가 적발돼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습니다.

    국세청은 올해 말부터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단체 명단도 공개하기로 해 기부금 부당 공제 문제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분식회계 대한전선,="" 계열사는="" 사업부="" 부풀려="" '값높이기'="">

     

    ▶ 대한전선이 2,700억대 분식회계를 저질러 검찰에 고발조치 된 가운데 계열사인 티이씨앤코 역시 사업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이 현재 매각 과정에 있는 만큼 여기에 딸린 계열사들도 몸값을 높이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건데요.

    윤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대한전선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매출채권을 회수가 가능한 것처럼 꾸며 매출을 부풀렸습니다.

    무려 2,700억대 분식회곕니다.

    구조조정을 한다더니, 이런 식으로 시장을 속인 것입니다.

    대한전선에 딸린 계열사들은 다를까.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 계열사 티이씨앤코는 비슷한 모습입니다.

    티이씨앤코는 특정 사업부를 중소기업 A사에 사실상 매각해 놓고도 하도급계약이라고 우기면서 외형상 사업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BS가 확보한 티이씨앤코의 '스마트사업부 매각 제안' 문건을 보면 매각 방식과 매각 세부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 문건은 2013년 티이씨앤코가 작성해 제안을 수용한 a사를 포함, 다른 3~4곳의 기업들에도 전달됐습니다.

    A사는 합의에 따라 인력을 떠안고 비용을 들여 티이씨앤코의 업무를 대신 진행했지만 티이씨앤코는 자산을 넘기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부를 유지하는 것처럼 하고 있어야 모회사인 대한전선이 매각되는 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는 물론 거래 중소기업에게 사기를 친 셈인 만큼 당국의 향후 조치가 주목됩니다.

    <치솟는 돼지="" 가격에="" 냉동식품도="" 줄줄이="" 인상="">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냉동식품도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올들어 가격이 치솟은 돼지고기 부위는 비단 삼겹살뿐만이 아닙니다.

    가격은 더 싼 데도 지방이 적은 부위들 역시 최근 웰빙 열풍이 불면서 상대적으로 더 가격이 뛰어올랐습니다.

    올초부터 돼지 유행성 설사병 같은 전염병으로 돼지고기 공급 물량이 전세계적으로 딸리다 보니 가격도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이들 부위를 주원료로 삼은 냉동식품들 역시 줄줄이 가격 인상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이달말부터 등심돈까스와 만두 제품들을 평균 6.5% 올리기로 했습니다.

    3년 만의 가격 인상인데, 너비아니나 동그랑땡 같은 제품들도 가격은 그대로지만 용량은 줄어듭니다.

    또다른 대형업체인 동원F&B도 냉동제품 가격 인상을 놓고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셋값에 난방비, 식료품 가격까지 줄줄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정신장애인에 '거소투표'="" 권유="" 선관위,="" 부정선거="" 조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신장애인들에게 투표소를 직접 찾는 대신 거주 시설에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를 권유해 부정선거를 오히려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신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강요하거나 아예 시설 원장이나 직원들이 대리투표를 하면서 몰표 등 부정선거 사례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던 '거소투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도 선관위가 적발한 거소투표 부정사례만 16건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선관위가 장애인 시설에 거소투표를 권유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시설 종사자 절반가량이 "선관위 등에서 거소투표를 권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거소투표가장애인 참정권 보장 제도의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장애인단체들은 "선관위가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장애인의 일반 투표소 이용에 난색을 표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거소투표 시 선관위 참관을 의무화하는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 '전대룰'="" 끝장토론…文·鄭·朴="" 11일="" 사퇴="">

    (왼쪽부터)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대위원 (자료사진)

     

    ▶ 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이 오늘 권역별 최고위원제와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입니다.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등 이른바 빅3 후보들은 이번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박종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치혁신실천위가 제안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거센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전대준비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고위원을 7, 8명으로 하되 5명가량을 선출하는, 기존의 옛 민주당 방식이 유지될 공산이 큽니다.

    선거인단 구성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당원·국민 비율을 서로 다르게 조합한 6개의 안이 맞서고 있습니다.

    친노계는 일반 국민의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이지만 비노계는 권리당원을 중시하는 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세균계는 대의원 비율이 높은 기존 안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계파 의견을 절충해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당원을 3.5:4:2.5로 조합하는 방안이 중재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대준비위는 오늘 오후 끝장토론을 열어 막판 절충에 나섭니다.

    한편 룰 확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대위원은 오는 11일쯤 동반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 석제 기잡니다.

    윤 기자!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1등석에 탑승한 조윤아 부사장의 고함 한 마디에 승무원 사무장을 내려놓고 출발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 네. 지난 5일 0시 50분 뉴욕을 출발해 한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086 편이 탑승 마감 뒤 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다가 10분 만에 갑자기 후진을 해 승무원 사무장을 내려놓은 뒤 다시 출발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한 승무원이 1등석에 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윤아 부사장에게 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넛'을 드시겠냐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물음에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따지며 해당 승무원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에 승무원 사무장이 서비스 메뉴얼을 보여주기 위해 태블릿 피시를 들고 왔지만, 당황했는지 태블릿 피시 암호를 풀지 못하자 이번엔 조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쳤다고 하는데요.

    탑승객들에 따르면, 조 부사장의 고함이 얼마나 컸는지 일등석 뒤에 붙은 이코노미석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결국, 승객 400여 명에 대한 객실 서비스와 승객 안전을 책임진 사무장은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객실 안전을 책임질 준비가 안 돼 있어 사무장을 내리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세계일보가 검게 가린 채 보도했던 부분의 내용이 공개됐군요?

    = 네. 세계일보가 어제 누리집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정윤회씨가 십상시를 만난 자리에서 "이정현(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근본도 없는 X가
    VIP 1명만 믿고 설친다. VIP 눈 밖에 나기만 하면 한 칼에 날릴 수 있다.

    안(봉근) 비서관이 적당한 건수를 잡고 있다 때가 되어 내가 얘기하면 VIP께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겨레와 국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도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이라면서 가려진 문건의 또 다른 내용이라며 보도했는데요.

    정윤회씨가 지난해 말 '십상시' 송년모임에서 "김덕중 국세청장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 장악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문건 첫 장의 가려진 부분에는 "정윤회씨를 만나려면 7억 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고 육영수 여사의 사촌동생인 송재관 전 어린이회관 관장의 처조카인 김모"라는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 IOC 국제올림픽 위원장이 지난 토요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도쿄 하계 올림픽에 대해
    분산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었는데요. 이에 대한 한·일 양국의 반응을 담은 기사가 있군요?

    = 네. 조선일보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분산 개최 발언을 1면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양국의 반응도 함께 전했는데요.

    우리 정부와 조직위는 "모든 경기장이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반면에, 일본 올림픽 위원장은 "동계종목 개최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을 했지만,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종목을 한국에서 분산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했다고 하는데요.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비용절감 측면에서 분산 개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대한의사협회가 방송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전하는 이른바 '쇼 닥터'를 스스로 규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죠?

    = 네. 쇼 닥터란 의사협회에서 붙인 신조어인데요.

    '의사 신분으로 방송 등 매체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각종 시술, 건강보조식품 등을 허위 과장해 대중에게 전달하는 의사'를 말한다고 합니다.

    의협이 쇼 닥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가수 신해철 씨가 사망한 뒤, 신 씨를 수술한 S 병원 원장의 과도한 상업 활동 전력이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의협이 쇼 닥터로 지목하고 있는 의사는 5명 정도로, 방송에 출연해 "물구나무서기가 탈모에 좋다"고 말한 피부과 B원장과 "유산균으로 불임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 산부인과 전문의 등이라고 하는데요.

    의사협회는 '쇼 닥터 대응 가이드 라인'을 제정해 이를 어긴 의사에겐 회원 자격 박탈 등 자체 징계와 보건복지부에 의사면허 취소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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