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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새 위원장 "공무원 연금 개편·법외 노조화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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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새 위원장 "공무원 연금 개편·법외 노조화 막겠다"

    제17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변성호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변성호 신임 위원장이 "공무원 연금 개악과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제17대 전교조 위원장으로 당선된 변성호(54) 서울 영파여고 교사는 8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가능한 시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가 주어진 사회적·역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변 위원장은 "교육재정 삭감으로 무상급식을 흔들어 학생들의 밥그릇을 뒤엎은 정권이 공무원과 교사의 노후 밥그릇까지 기업가의 입에 넣었다"며 "노동자들의 노후 생존권 문제까지 어느 해 보다 교육정책을 뛰어 넘는 사회 정책적인 부분까지 논의가 확장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서도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정부는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은 지금이라도 전교조를 부정하는 자세를 거두고 대화와 협력 속에서 전교조와 함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투쟁 방식이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준법투쟁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정당한 연가 투쟁 이상의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진보교육감들과 함께 경쟁교육을 폐지하고, 학교업무 정상화·교무회의 의결기구화·수업혁신 연구지원 등 '학교혁신 3대 프로젝트' 진보교육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특권학교-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문제를 편법으로 교육부 장관이 행사하겠다며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는 등 정부가 국민의 요구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진보교육감과 협력해 학교평가 개선, 강제야자·보충 폐지, 교원업무경감 등 학교업무를 정상화시키고 수업․교육과정을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 대해 "법외노조 탄압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와 세월호 참사의 사회 가치 문제 등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로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또 "박근혜 정권의 시장주의 경쟁교육을 중단시키자는 것, 학부모-학생의 보편적 교육권을 보장하고 교사들이 자존감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조합원들의 요구"라며 "교육희망 전교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변 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3일 동안 진행한 위원장 선거(투표율 80.35%)에서 수석부위원장으로는 함께 입후보한 박옥주(45) 충북 청룡초 교사와 함께 득표율 50.23%로 당선됐다.

    변 교사는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거쳐 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박 교사는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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