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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에 강병현까지' KGC "해결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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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에 강병현까지' KGC "해결사가 없어요"

    '어이쿠 세구나' LG 데이본 제퍼슨이 8일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최현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안양=KBL)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창원 LG의 경기가 열린 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 경기 전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해결사가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실 KGC는 시즌 전 초호화급 멤버로 주목을 받았다. 주장 양희종을 비롯해 박찬희,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괴물 센터' 오세근 등 국가대표 3인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김태술을 전주 KCC로 트레이드하면서 데려온 강병현 등 국내 멤버로 보면 정상급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이 감독대행은 "사실 양희종은 수비 전문 선수고 박찬희도 가드라 다른 선수들을 돕는 역할"이라면서 "대표팀에서 이들이 빛나는 것은 문태종, 양동근, 김종규 등 공격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센터 리온 윌리엄스도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능하지 개인기가 탁월한 선수는 아니다. 팀 내 득점 1위(평균 12.64점)인 윌리엄스는 전체 14위에 불과하다.

    더욱이 그나마 해결 능력이 있는 오세근은 지난달 28일 서울 SK전에서 부상을 입어 이달 말이나 1월 초에나 복귀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외곽포와 돌파로 근근히 활로를 뚫어주던 강병현마저 훈련 중 허리 통증으로 갑자기 결장했다. 공격진의 이가 듬성듬성 빠진 상황.

    ▲해결사 부재 KGC, 승부처 3쿼터 와르르

    이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반을 42-48로 마친 KGC는 3쿼터 해결사의 공백이 크게 두드러졌다.

    LG가 28점을 쏟아붓는 사이 KGC는 9점에 머물렀다. 점수는 순식간에 76-51, 25점 차가 됐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쿼터였다.

    LG는 3쿼터만 김시래(18점 7도움)와 김영환(11점)이 3점슛 2개 등 각각 7점, 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야투 성공률이 77%(13개 중 10개)나 됐다.

    반면 KGC는 24%(17개 중 4개)에 머물렀다. 특히 3점슛은 7개 모두 빗나갔다. 득점 가뭄을 해결해줄 에이스가 없었다.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은 빗나갈 수밖에 없었다. 70-98, 28점 차 완패였다.

    LG는 '득점 기계' 데이본 제퍼슨이 양 팀 최다 20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종도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크리스 메시(13점 7리바운드)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는 윌리엄스, 애런 맥기가 30점을 합작하고 전성현(12점), 양희종(10점)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연패를 끊은 LG는 9승15패로 7위 KGC(9승14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GC는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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