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만에 6대3 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제127회 총회의 '올림픽 아젠다 2020' 투표에서 '개최 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된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는 일본 도쿄. 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인 일본인 만큼 야구의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하다.
일본 언론들도 야구의 정식 종목 채택을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 "야구와 소프트볼을 정식 종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꾸준히 전해왔다. 이처럼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야구의 정식 종목 채택이 확정될 전망이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야구를 하는 국가가 적고, 경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 이유였다.
2005년 7월 싱가포르 총회를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고, 이후 2009년 10월 덴마크 IOC 총회에서 골프, 7인제 럭비에 밀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승선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