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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돌풍 잠재운 '님아, 그 강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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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 돌풍 잠재운 '님아, 그 강을…' 훈풍

    10일 하루에만 5만 관객 가까이 동원…박스오피스 2위로 인터스텔라 밀어내

     

    겨울 극장가에 부는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제작 아거스필름·이하 님아)의 훈풍이 920만 관객을 넘긴 '인터스텔라' 돌풍을 잠재웠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는 전날 전국 387곳 스크린에서 1,417회 상영돼, 관객 4만 9,325명을 동원하며 일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날 593개 상영관에 2,015회 걸려 4만 8,00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한 계단 내려선 인터스텔라를 뛰어넘은 기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님아는 76년을 함께해 온 강계열(89) 조병만(98)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하얗게 센 머리를 풀어헤친 한 미친 남자(백수광부)가 강을 건너다 죽어가는 모습을 본 그의 아내가 구슬프게 불렀다는, 고대가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를 연상시키는 내러티브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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